울지마 생각




무제 생각

오늘의 실패, 굴욕감, 패배감, 허탈함

그리고 따라드는 무기력증.

나는 이다지도 못난 사람이었나.

산책 생각

몇년 전부터 가던 곳이 있는데, 마음이 심란할 때 가는 곳이기도 하고, 카메라를 사면 테스트를 하러 가는 곳이기도 하다.

자전거를 타고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, 오랜만이라 그런지 가는 길도 헷갈려 돌아가고 그랬다.

그곳은 여전히 사람이 별로 없고 조용해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,

바람이 산들거리고, 나뭇가지가 천천히 흔들흔들거려 마음이 편안해진다.

이렇게 위안을 받는 건 참 오랜만이라 한동안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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